애딕티드(ADDICTED)
Day and Day 2010/08/25 19:17
이번주 토요일 삐용의 사촌이 결혼식을 한다는데, 괜히 삐용이 더 바쁘다. 테일러블에서 맞춤수트까지 맞춘걸로 모자른지 요 몇 일동안 구두를 줄창 보더니 갑자기 구두를 보러가자고 하더라. 웹상으로 괜찮은 브랜드 몇 가지를 추려서 매장 방문 후 하나씩 신어보고 사자는 거였는데, 이거 비오는 날에 나가기 싫어하는 나는 나가기까지가 정말 고역이었다. 은근히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다는.. 마침 현영이형도 신사동에 갈 일이 있다고 해서 같이 택시를 탔는데, 비가와서인지 움직일 생각을 안하더라. 택시비는 주구장창 올라가는데, 나는 까페 나갈 시간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나혼자 진땀을-
가로수길 크라제버거에 들려 끼니를 떼우면서 삐용의 맥북으로 애딕티드의 주소를 획득하고, 또 다시 택시를 탔다. 현대 문명의 비약적인 발전 덕분에 네비게이션으로 위치를 찍은 다음 어렵지 않게 애딕티드에 도착 할 수 있었다. 새로 옮긴 애딕티드는 국내외 신인 디자이너와 기발한 의상들을 선보이는 곳으로 얼마 전 지금의 자리로 이사를 하였다. 예전보다 훨씬 깔끔하고 쾌적해졌다. 쇼윈도에 진열되어있던 그렌슨의 구두를 집어들고는 삐용은 잠시 멍 때렸다. 감동받은건가. 이리신어보고 저리신어보고 내 달콤한 유혹에 결국 구매결정. 난 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WOODWOOD 도트백에 한참동안 서있었다. 잠시 이성을 잃을 뻔..
수트도 맞추고 구두도 사고, 이제 장가만 가면 되는데...........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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